* 제가 이해한 대로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일부 틀리거나 과장, 왜곡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본기와 누구나 볼 수 있는 데이터로 논리적으로 시장분석을 접근하는 한상희 위원님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선호하고 좋아하는 분이고, 예측이 틀리더라도 인사이트를 얻어가고 공부하기가 너무나도 좋은 분이다.
2022년에는 데이터와 역사적 패턴이 궤를 같이하지 않은 상황이 많아서 논리적으로 시장 예측에 실패하신 상황이 많았지만, 이번 두 영상은 배울게 많은 느낌이라 소회를 적어보도록 하겠다.
1. 2023년 올해 종가는 2022년 종가 보다는 높을 수 밖에 없다.
2. 상반기는 저, 하반기는 고
3. 상저일 때, 평균회귀에 따라 종목을 선택해라 !
■ 왜 2023년 종가는 2022년 보다 높을 수 밖에 없냐?
이 논리를 전개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역실적장세'에서는 기업의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조금만 높기라도 한다면 돈이 몰릴 것이라는 논리이다. 그리고, '역실적장세'에서 '금융장세'로 넘어가는 시점이 2023년 하반기에 도래하는 때가 올 것 같다는 전망이다.
■ 20~22년도 장세는 무엇이었는가?
2022년, 금리가 올라가고 실물경제가 힘들고 물가가 올라가고 힘들다 힘들다 말이 많은데, 사실 수치로 보면 우리가 느끼는 것 보다는 경기가 엄청나게 힘들지는 않았다고 한다. 왜냐?
일단, 단순히 21년보다 조금 경기가 나빠진 것 뿐. 삼성전자, 하이닉스, 한전 같은 몇 개 기업의 어닝이 터진것 빼고는 우리나라 기업 어닝서프라이즈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미국 장에서는 에너지 섹터가 엄청 상위 수익률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패러다임의 변화가 아니라 경기가 좋기 때문에 경기 민감주가 좋았다는 것이다.
2004~2007년도에도 에너지가 수익률 섹터 1위였을 때가 있었다. 그때도 구조적으로 에너지의 패러다임이 변화되었다는 말이 많았는데, 이건 단순히 장세에 따른 상승이었기 때문이다.
금리 | 실적 | 주가 | |
금융장세 | ↓ | ↘ | ↑ |
중간반락 | → | → | → |
실적장세 | ↗ | ↑ | ↗ |
역금융장세 | ↑ | ↗ | ↓ |
중간반등 | → | → | → |
역실적장세 | ↘ | ↓ | ↘ |
2020년 코로나 당시, 금리가 다 인하되고나서 주가가 오르고 실적은 20%이상 하락했다. 근데 바닥에서 S&P500은 68%가 상승했다. 불경기 하에 주식상승이기 때문에, 에너지 같은 경기민감주를 사지 못하고 '정보기술, 경기소비재, 커뮤니케이션'같은 금리가 낮고 경기가 나빠도 주식이 버틸 수 있는 섹터가 오른다는 것이다.
2021년은 전형적인 실적장세인데, 금리가 오르고 실적은 엄청 오르고 주가는 살짝 오르는 건데, S&P500의 실적은 50%까지 올라갔다. 근데, 주가는 27%만 올랐다. 금리는 시장에서 60bp정도 올랐다. 지금처럼 기준금리가 금리를 올린게 아니라 채권시장에서 '경기가 좋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올라간 형국이었다. 경기가 좋았기 때문에 경기민감 주들인 에너지, 부동산, 금융소재가 많이 오를 수 있었다.
2022년에 왜 한상희위원의 예측이 왜 계속 틀렸냐면, 3월달 까지만해도 금리가 주춤주춤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 실적장세의 연장이라고 판단을 했던 것이다. 근데, 갑자기 금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전형적인 역금융장세의 시작인 해가 바로 2022년이었다. 이때, 에너지는 원유 값 전쟁 등의 여파로 인해 폭발적인 성장을 일으킨 것 같고 나머지 상위 종목도 전형적인 방어섹터인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가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3년은 그럼 어떻게 될 것이냐? 실적이 2022년 7월부터 빠지고 있고, 금리도 더 올리지 않는 전망이 서서히 나오고 있고, 주가도 적당히 빠졌다. 이 싸이클이 지금까지 맞았다면, 2023년에는 '금융장세'가 도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2023년의 종가는 2022년 보다 높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라고 예측하는 것이다.
■ 금리는?
금리인상이 멈춘다고 바로 금융장세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하고, 경기가 정말 안좋아진다고 판단하여 금리가 인하되고 Bad is Bad 장세로 넘어가야한다.
Bad is Bad 장세는 저번 박석중 파트장님 글에서도 말했듯이 실업률이 높아지면 안좋구나 라고 받아들이는 시기이다. 지금은 Bad is good 장세이다. Bad is good 장세는 실업률이 높아지면 경기가 안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금리를 낮추지 않을까? 라는 기대때문에 시장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장세를 의미한다.
결국 '금융적인 완화책'이 실질적으로 조금이라도 오려고 할때, 금융장세가 시작될 수 있다. 즉 한번의 S&P500의 전저점 테스트 구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최근에는 실업률이 피크를 찍은 시점에서야 (2003, 2010, 2021 등) 즉, Bad is Bad가 확정이 되고나서야 반등을 시작했다.
■ 뭘 사지 그럼?
정보기술 섹터가 좋을 수 있다. Top Pick은 알파벳 메타를 언급했다. 왜냐면, 평균회귀의 관점에서 정보기술 섹터가 좋을 수 있고, 위에서 설명한대로 금융장세로 변모하면서 좋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비용을 줄이는데 있어서 인건비만 절약하면 매출대비 영업이익이 서프라이즈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 평균회귀는 말그대로 평균회귀다.)
(평균 ROE, %) | 15년평균 | 10년평균 | 5년평균 | 2022년 |
금융섹터 | 9.2 | 10.3 | 11.2 | 11.4 |
(영업이익률, %) | ||||
정보기술섹터 | 32.5 | 29.8 |
예를 들어 금융섹터와 정보기술섹터는 위와 같은 경향을 보인다. 금융섹터는 아마 부채와 보유자산(현금 부동산 등), 배당 등으로 수익과 지출이 이루어지는 사업이다보니 ROE로 평가하는 것 같다.
이때, '경기가 안 좋아 질거야.' 라고 한다면 금융섹터의 ROE가 나빠져야 한다. 때문에 내년에 방어주인 금융주를 사세요 는 모순인 제안이 되게 된다. 경기가 안 좋아 진다면 금융섹터의 이익률이 나빠질 것이고 ROE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익이 빠지면 프리미엄이 그대로라는 계산 하에 주가는 빠지게 된다. 따라서, 이런 섹터는 피해야 한다.
거꾸로 정보기술 섹터는 지난 10년 평균보다 작년 영업이익률이 좋지 않았다. 그렇다는 건 이익의 상방 가능성이 더 많은 것인데, 정보기술섹터는 인건비만 줄이면 매출은 그대로지만 영업이익률을 확 점프시킬 수 있는 업종이다. 따라서, 컨센선스보다 더 높은 어닝을 발표할 확률이 높고 그것은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것이 이익의 증가가 될지 프리미엄의 증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 퀀트적 측면
1등과 꼴찌의 수익률 차이가 큰 해가 나타나면, 그 다음해에는 꼴찌 섹터가 1위가 된다는 재미있는 사실이다. 예를들어, 2019년도 정보기술 섹터와 에너지 섹터의 격차가 40%p, 2020년도는 정보기술 섹터와 에너지섹터의 격차가 80%p가 있는데, 다음 년도에는 에너지 섹터의 수익률이 1등이 올라오고 꼴찌와의 격차가 34%p 111%p로 올라왔다.
그럼, 정보기술 섹터를 사면 23년 24년은 수익률이 좋을 수도?!?! 아마 근데 이건 장세의 변화에 따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 당장 1월은?
1월 초는 높고 1월 말은 낮을 확률이 높다. 1월 CPI (1월 12일) , 은행 실적, 1월말의 기업실적, FOMC, 고용지표의 순서로 점점 안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상희 위원님의 1월 CPI 예측은 박석중 파트장님이 분석한 궤와 비슷한데, 사람들이 생각한 것 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가 주요 주장이다. CPI를 자세히 뜯어보면 여러가지 종류의 CPI들은 아직 최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특히 의료 서비스 보험 초기화에 따른 -%로 총 CPI가 낮게 나온 까닭에 이번에는 사람들의 생각보다 더 높게 나올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라는 것 때문에 은행의 대손충당금이 늘어날 것이고, 1월말의 기업실적은 역실적장세의 경향에 따라 좋지 않은 실적이 쭉 반영되고, FOMC의 기조와 고용지표의 결과 (Good is Bad 등 실업률이 낮게나오는 것)으로 점점 전저점을 테스트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보고 계시다.
■ 나는 어떻게 할건데?
고민이 된다.
1. 적립식 매수 → TXN 유지
일단은 반도체 섹터에 있으면서 필수 소비재에 가까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TXN을 1월 하반월에 4주 분할매수를 추가 진행할 것이긴 하다.
2. 트레이딩 관점 : 지수ETF 부분 매도
ISA 국내계좌에 가지고 있는 S&P500 친구들은 수익률이 +%로 돌아설 경우 부분매도를 고려할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S&P500의 4100 선 정도가 적절하지 않나 싶다. (200일선 터치, PER 20배에 가까워지면서 단기 보조지표들이 과매수 구간에 처한다고 예상되는 구간?)
3. 그 외
FOMC기조가 만약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났다라는 컨센이 오게 되면 장기채권에 대한 가격이 급등하는 구간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된다. (TLT or KODEX 미국울트라30년선물(H) 등) 채권은 아직도 항상 많이 무섭기 때문에 아주 소액만 하고 있는데, 채권의 비중도 많이 늘려서 자산배분에 얼른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달러로 직투한 소중한 나의 아이들은.. 일단 놔두어야겠다. 달러 약세라면 꾸준한 추가매수를 했을 것 같긴한데, 부동산 중도금에 지출 예정에 달러 강세에 이번 년도에 가구 가전도 많이 사야해서 어느 정도로 투자금을 확대해야할지 고민이 된다.
많이 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한 리벨런싱에 자유로웠으면 좋겠는데, 너무 주린이 때 꿈과 희망에 젖어 전종목 평균 -25%수준을 맞고 있어서 손가락이 참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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