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요약
- 달러화는 명실상부 기축통화로 보유해서 좋으면 좋지 나쁠 건 없다.
- 환금성 good, 무역에서 쓰임새는 물론 달러화로 표시되는 미주식이나 미국채등 투자할 금융자산도 풍부.
- 엔화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나 일본의 대내외 금리차에 워낙 민감하다.
- 금리차와 안전자산의 특성이 충돌할 경우 금리차 영향력이 우선하는 경향을 보인다. 미금리 상승 시 일본의 대내외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엔화가치가 (달러 대비) 상대적으로 하락한다.
(예를 들어, 지금도 일본 기준금리는 -0.1%이고 5.25%이다. 예금으로 맡기기만 해도 5.35% p의 수익률 차이가 나는데, 당신이라면 어디에다가 투자할 것인가?) - 다만, 국제적으로 쓰임새가 많고 3번째로 많은 통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엔화가 저렴해지면 한국인들이 가볍게 여행 갈 목적으로도 미리 사는 경우도 있음
- 그렇다면 현재 어떤 것이 더 좋을까?
- 기사는 현재로서는 매입가격이 저렴할수록 유리하다고 판단함. 달러화는 지금 역사적으로 상당히 높은 1,300원대에 있지만 엔화는 8년 만의 최저 환율에 있다.
- 미 경제 요건을 고려 시에도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겁고 금리가 높은 수준에 있지만 경제 활동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미 금리가 향후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이는 곧 엔화 강세로 연결될 경향이 있다.
- 다른 우량 자산과 비교 시, 달러화든 엔화든 통화 자체에 투자하는 것은 단지 환율 상승 시 얼마 되지 않은 수익에 그치기에 오히려 달러화/엔화로 표시된 금융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된다.(ex. 미주식, 미국채, 일본주식, 이들을 추종하는 etf 등)
인사이트 및 미국 및 일본 투자에 대한 생각정리
자료도 필자 계산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니, 기사가 정말 개인적인 견해인 것 같다. 전문적인 도표나 해석 자료 등도 기사에 담아져 있지 않고, 싼 거를 사라는 것이 기사의 논조이다. 하지만, 생각해 볼 것이 있어서 이 기사를 가지고 왔다.
통상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꽤나 유명하다. 하지만, 니케이 지수 차트를 보면 그간 정말 많이도 올랐다. 10년 정도 차트를 살펴보게 되면 거의 100% 수익률에 달하고 있다. 무엇이 이렇게 큰 수익률의 상승을 만들었을까?
일단, 아베노믹스에 의한 양적완화가 일본에서 잘 먹혔다는 주장이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의해 일본 국민들은 저축을 하기 시작했고, 부동산을 가지고 있으면 감가상각이 되어버리니 투자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고 전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라는 처방을 단행했는데, 금리를 계속 낮추고 시장에 통화를 살포하여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여 성장을 유도하는 방식이 가장 첫 번째 타깃이었다.
미국이 최근 금리를 5.25% 수준까지 올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계속 0% 금리를 유지하며 시장의 양적완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최근 반년 정도 니케이가 정말 급등했다 싶을 정도로 상대적으로 급격하게 상승하였는데, 워런 버핏은 2020년도부터 일본 종합상사의 지분을 계속 높여나갔었다. 이 현인은 도대체 어떤 것을 보고 투자한 것일까?
당시에는 코로나 이후 저점을 회복한 미국주식을 사기보단 저렴한 가치주인 일본의 주식을 매입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상사 회사의 주식을 위주로 사들였으니 원자재(commodity)에 대한 자산헷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202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생각해 보면 당시에 워런 버핏은 코로나 이후 폭발적인 수요가 원자재의 급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겠다는 판단이 든다. 원자재 자체를 구매하면 배당도 없고 리스크도 크지만 원자재를 다루는 기업을 사면 배당도 받고 리스크도 적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지금은 미국을 사야 할까 일본을 사야 할까? 나는 미국이 더 옳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향후 환차익에 대한 이득의 상방이 꽤 남았고, 증시에 모멘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통상 소재, 부품, 장비 강국인 일본은 벨류체인에서 디플레이션을 이겨내고 TSMC의 공장 투자를 받는 등 여러 가지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는 것 같다. 다만, 금리가 상승하면 할인율이 올라가서 통상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현재의 주가 모멘텀이 아베노믹스 때문이라면 교과서적으로 생각한다면 지금 꽤 올라온 상황에서 매수를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향후 일본 기업들의 EPS 증가율이 가파르게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분석했다면 매수해도 좋을 것 같다.
미국은 환차손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꽤 크지만, 현재 증시가 모멘텀이 여전히 붙은 상태이고 여러 테마를 타고 계속 날개 달린 듯 날아가고 있다.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금리가 낮아지면 증시가 폭락했던 사례가 있었다. 지금처럼 AI 테마를 타고 날개 달린 듯이 날아가는 기술주들은 과거와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면, 분명 다시 조정의 폭이 꽤 클 것으로 판단한다.
그럼 뭘 사야 하느냐? 나는 배당을 잘 주는 필수 소비재나 배당 귀족주 같은 안정형 포트폴리오로 미리 올 비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뭐, 기술주가 더 날아갈 수도 있지만 분명한 건 자금이 기술 IT 혁신섹터로 많이 몰렸기에 그간 신고가를 형성하던 맥도널드 코스트코 코카콜라와 같은 필수 소비재 섹터에 해당하는 주식들이 약간 주춤하거나 횡보하고 있다. 모멘텀 투자를 지속하는 기술적 분석 투자자들이라면 매수는 비추천하지만, 묻어두고 장기적으로 자산 가격 하락을 방지하려면 지금은 미리 이런 쪽을 매수해 두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TF로는 XLP, VIG, SCHD 등이 있을 것이다.
기사의 논조는 달러가 되었든 엔화가 되었든 원화만 가지고 있지 말고 가지고 있는 원화 자산을 다른 통화로 헷지하라는 것에 그 핵심이 있다는 것을 배웠으면 충분하다. 다만, 나는 기술의 핵심과 폭발적인 성장은 미국에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기에 미국을 더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155611?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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